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요즘들어 영화보다 다큐멘터리에 흥미가 가는데요
그렇게 지난밤 흥미롭게 본 다큐영화 하나 소개할가 해요
바로 Stay on Bard : the Leo Baker Story 라는 어느 프로 스케이트보더의 이야기인데요
평상시 스케이트보드, 스노우보드 등의 운동을 좋아하는 지라 굉장히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리오 베이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에 프로 스케이트 보더에요.
여자 스케이트보더지만 트랜스젠더라 지금은 남자 스케이터보더? 아니면 퀴어 스케이터 보더입니다!
실력은 완전 대단한 프로 스케이터보더인데,
제가 프로 스노우보드 선수들은 몇 알아도 스케이트보드쪽은 잘 몰라서 누군지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인물인데
스케이트보드와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다큐로 나와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좋았던 것은 그냥 솔직한 사람 모습?
인간 사는 냄새나는 그런 영화라 할까요?
그래서 좋았던것 같아요.
운동선수로서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가장 최고의 영광이 될 수 있는데,
베이커는 자신의 실력이 충분히 올림픽에 갈 수 있는 실력이지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으며 올림픽의 자리를 내려놓습니다.
그 과정에서 남들은 뼈아픈 포기라 생각할 수 있지만,
리오는 자신이 한 결정중 가장 잘한 결정이라며 말하는 용기에 박수쳐주고 싶더군요.
그리고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소리높여 말할 수 있는 용기또한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전 세계에 자신의 정체성으로 고민하고 있을 수십명을 대변한 용기있는 프로 스케이터 보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큐 영화에서는 미국 국가대표팀을 나와 퀴어 스케이트보드 팀을 만들어 즐겁게 보드타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스노우보드를 타는 사람으로서
뭔가 자유롭다라는 정신이? 좀 비슷하다 느껴서 이 영화를 즐겁게 본것 같아요.
베이커도 어린시절 보드타는게 좋아서 친구들과 학교 끝나면 늘 어울려 다니며 보드타고
트릭을 하나둘씩 할때 날아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그렇게 계속 트릭 하나두개씩 성공해 가면서 프로의 자리까지 오른
자신이 좋아하는일을 정말 즐기며 했으며, 또 그만한 재능도 있는 멋진 프로 스케이터보더의 이야기!
캐나다에서 보드 탈때만 해도 정말 하루하루 자유로움을 느끼며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했는데
매년 겨울 일본 친구들과 보드타며 정말 스노우보드 만한 운동은 없는것 같다며 스노우보드 극찬을 하곤 했었는데...
어느새 한국에 와서 아둥바둥 살고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며,
이 영화를 보며,, 아~ 나도 한때 진정한 자유를 느끼는 운동을 한적이 있었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한번 그때의 자유로움을 느껴보고 싶다가도~
언제까지 그렇게 살 수 있을까? 라는 현실에 벽에 기대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요즘
베이커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고 이야기하고 계속 즐기며 하는 모습이
멋지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들어 영화나 드라마보다
이렇게 살아있는 뭔가 사람냄새가 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좋다는~
스케이트보드, 스노우보드등의 운동을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보시기 좋을 영화인것 같아요.
퀴어에 불편하신 분들은 보지 않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넷플릭스 스케이트 보드 영화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