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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만에 동네 극장에서 한국영화(?) 미국영화(?) 한편 보고 왔어요
윤여정씨가 상받은 걸로 유명한 영화죠~
미나리!!
이런 작품성 있는 영화들은 극장가서 돈 내고 봐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앞으로도 더욱더 이러한 작품성 있는 영화들이 많이 나올 테니까요~
간만에 극장가서 본 영화 미나리, 후기를 한번 남겨보겠습니다!
영화 미나리는, 미국으로 간 한국가정의 이야기입니다.
배경은 아마도 70년대? 80년대? 쯤 되려나요?
주인공 제이콥의 가족이 트레일러로 이사를 오면서 시작합니다.
시골로 이사를 오는 것에 불만이 있었던 아내와, 이곳에서 농사를 지어 정착하고자 하는 제이콥과의 갈등.
그리고 한국에서 부터 외할머니 아내의 엄마가 오면서 이민자 가정이 겪는 현실상황을 자세히 이야기 했어요~
극중에 등장하는 미나리라는 소재는,,, 뿌려만 놓으면 잘 자라는 미나리를 나타내며, 제이콥 가정이 힘든 역경속에서도
미나리처럼 꿎꿎하게 일어날거라는 그런 희망적인 메세지와 함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잔잔함 속에 있는 감동이랄까요?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 지는 그런 영화였어요~
영화의 볼거리~
1. 1980년대? 미국 시골 풍경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저도 호주에서 그리고 캐나다에서 시골에서 비슷하게 살아본 사람으로서, 집 없는 서러움도 알고~
이민 1세대들의 많은 고생을 100% 공감하며 볼 수 있었던 영화였어요~
이민 1세대들은 힘들어요~ 그러나 묵묵하게.. 꿋꿋하게..희망을 바라보며 열심히 살아가는 선배 이민자들의 수고속에~
지금의 해외로 뻗아나간 많은 한인들이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 할머니와 손자의 케미
사실 영화에 가장 볼거리가 바로 할머니와 손자의 케미였던것 같아요.
물론..이민자의 삶에 대해 영화는 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윤여정과 데이빗의 케미가 보는 재미가 있어요~
3. 미국 문화 (?) 배경?
주인공 가족을 제외하고 몇몇 나오는 미국인들도 있는데 그 들을 통해서 미국의문화를 엿볼 수 있었던것 같아요.
신실한 크리스천 농부 아저씨~
매주 일요일이면 그는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걸어다닙니다.(실제로 호주등에서 비슷한 사람들 본적 있음)
그리고 교회에서 아시안을 처음본 백인아이가 하는 말
" 너는 왜 이렇게 얼굴이 납작해?"
그리고 한국말 비슷한말 흉내내본다며 하는말
"칭창총...칭창총...;;;"
아마 미국인의 시선속에선 아시안 한국인들이 그렇게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어요~
어쨋든..이러한 시선들... 직접 느껴보고...부딪혀본 사람으로서.. 그러한 공감을 잘 캐낸것에 대해 감독에게 박수를!!!
4. 윤여정 연기~
윤여정이 오고나서~ 미나리가 등장하고~
미나리가 영화속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영화의 마지막까지 보고 있으면 나옵니다~
미나리 이스 원더풀~ 원더풀~~~ 이라며 소녀처럼 웃고 있는 윤여정의 모습이 보이네요~
정말로 한국 할머니 연기 제대로 하셨음, 윤여정이 중간에 등장하면서 가정의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4. 데이빗 연기!!
오줌싸개 데이빗의 연기도~ 정말 귀여웠어요~
어설픈 한국말~
이민 2세 들을 잘 나타내고 있지요~
그러면서도 직설적이고~ 이기적일지는 모르지만.
때묻지 않은 순순한 마음이 있는 이민 2세대 아이들..ㅎㅎ
이러한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는 가족들의 모습속에~ 잔잔한 사랑과 감동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미나리란 영화는 이민자 가정의 힘든 이민생활과 역경속에서도
미나리처럼 희망을 안고 다시 태어난다는 메세지가 있는데요~
저보다도 오래전에 이민을 하신 선배 이민자님들게서 공감하시며 보실 수 있는 영화가 아닐가 생각됩니다~
20년전만 해도 캐나다 이민하기 위해..지렁이도 잡아 팔고..
세탁소며.. 이것저것 많은 일들을 하신 한인들이 많았다고 하죠~
아무튼... 잔잔한 감동의 영화~
간만에 눈물 찔끔 흘리며 보았네요.ㅎㅎ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가 힘든 이 상황속에~
우리는 이러한 영화가 필요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This is the Movie
We need Right now!!!
결국 우리는 이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나겠지요~
다들 힘내시고~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영화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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