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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러에서 조금 더 북쪽, 버킹헤드 캠핑 여행기
휘슬러에 살면서 캠핑을 많이 다녔지만,
이번 버킹헤드(Birkenhead) 캠핑은 특별했다. 교회 한인 모임과 함께 떠난 단체 캠핑이었는데, 가는 길부터 마음을 사로잡았다.
휘슬러 빌리지를 지나 펨버튼(Pemberton) 마을을 지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오프로드에 가까운 비포장 도로가 이어진다. 양옆으로 펼쳐진 산과 호수, 계곡 풍경이 정말 그림 같아 창밖만 봐도 힐링이 된다. 다만 흙길을 오래 달리다 보니 차가 조금 지저분해졌지만, 그마저도 모험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버킹헤드 캠핑그라운드 소개
버킹헤드 호수 주립공원(Birkenhead Lake Provincial Park) 안에 자리한 이 캠핑장은 푸른 숲과 잔잔한 호수가 어우러진 곳이다. 캠핑 사이트는 넓게 배치돼 있어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고, 주차 공간도 넉넉하다. 예약은 BC Parks 공식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성수기에는 빠르게 마감되니 미리 계획하는 것이 좋다.

별이 쏟아지는 밤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건 밤하늘이다. 도심의 불빛이 닿지 않는 깊은 산속이라 그런지, 하늘을 가득 메운 별들이 마치 쏟아질 듯 반짝였다. 불멍을 하며 올려다본 은하수는 지금도 눈앞에 선하다. 핸드폰이나 카메라로는 다 담기지 않아 아쉬웠지만, 오히려 그 순간을 온전히 눈과 마음에 새길 수 있어서 더 특별했다.

잔잔한 호수 위 패들보드
낮에는 호수에서 패들보드를 즐겼다. 바람 한 점 없는 잔잔한 수면 덕에 초보자도 쉽게 균형을 잡을 수 있었다. 물이 맑고 호수 주변 풍경이 고요해, 마치 한 폭의 수채화 위를 떠다니는 기분이었다. 여름에는 수영도 가능하고, 카약을 빌려 타는 사람들도 많았다.

한인 모임과 함께한 캠핑의 즐거움
이번 여행은 휘슬러 한인 교회 멤버들과 함께여서 더 뜻깊었다. 각자 준비해온 고기를 숯불에 구워 나누어 먹고, 간단한 찬양과 대화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웃음소리와 고기 굽는 냄새가 어우러져 캠핑의 매력을 한층 높여주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자리였다.

꿀팁 & 준비사항
- 차량: 비포장 도로 구간이 있으니 SUV나 AWD 차량을 추천한다. 세단으로도 진입은 가능하지만 속도를 줄여야 한다.
- 예약: 여름 주말은 몇 달 전부터 마감되니, 가능한 빨리 예약할 것.
- 장비: 일교차가 커서 8월에도 밤엔 꽤 쌀쌀하다. 따뜻한 침낭과 두꺼운 외투를 챙기면 좋다.
- 쓰레기 처리: 캠핑장 내 쓰레기통은 있지만, 되도록 모든 쓰레기는 다시 가져오는 ‘Leave No Trace’를 실천하자.


휘슬러에서 차로 약 1시간 반 정도만 달리면 만날 수 있는 버킹헤드 캠핑. 가는 길의 설렘, 별빛 가득한 하늘, 고요한 호수까지 모든 순간이 특별했다. 휘슬러를 거점으로 색다른 캠핑을 찾는다면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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