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혹?? 표피낭종 수술 후기 - 왜 나에게 이런 일이ㅠㅠ

 

 

안녕하세요

살다살다 별일이 다 일어나는군요..;;

 

머리에 혹이 났습니다.

 

혹이 난지는 한 4개월쯤 되었을거에요.

전 그냥 느낌이 두피에 여드름 난것처럼 생각했는데...

금방 없어질줄 알았는데..없어지지 않는거...;;

 

그렇게 4개월간 키워왔어요~

 

그러다 코로나백신 맞을때..의사선생님께..머리 혹을 보여드렸는데,

선생님이 당장 큰 병원에 가보라고..;;

 

그렇게 중부권 최고의 대학 건양대학병원으로 갔더니,,,

초음파 검사하고, 표피낭종이 의심된다며..수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이즈에 따라..부분마취나 / 전신마취를 하는데...

전 4개월간 키웠더니 이게 1cm이상 커져서...전신마취를 해야한다 해요..ㅠㅠ

 

 

그렇게 백만년만에 병원입원!

뭐 큰 수술은 아니기에..저 혼자 입원하고 수술하고 퇴원하고 다 했습니다.

 

지금 시국이 시국인지라 ..누가 면회오라고 하기도 그렇고...;;

 

간만에 입원하고 서럽긴 하더군요..ㅠㅠ

 

 

이번주 월요일 10월 11일 입원 하였어요.

입원하는날 다음날 수술에 대한 설명 간단히 듣고, 손에 수술전 수액 맞기 위해 큰 바늘을 꼽았는데요.

 

와우..오랜만에..이거 하려니..이것도 겁나 아픔..;;;

바늘이 가장 두꺼운거 들어간다고..ㅠㅠ;

 

다신 아프지 말아야지 생각하지만..사람일이란게 참 모른다라는거.. 앞으로 또 어떤일이 닥칠런지..;;

안아프는게 최고라는 생각 다시합니다!

 

아무튼..수액맞고.. 밤 12시 이후로는 물도 마시면 안되는 금식이 시작되었답니다.;;

 

 

그렇게 누워서 tv만 봤어요~

저 어렸을대 병원가보면..tv하나로 여러명이 함께보곤 했었는데..

이제는 침실마다 개인 tv가 있어서 편하게 볼 수 있어 좋더군요~

 

 

그렇게 간만에 수액맞고

환자복입고...수술전 하루를 병원에서 보냈어요~

 

그리고 다음날 수술!!!

 

아침 일찍 수술이었답니다.

 

전신마취는 처음 해본것 같아요.

전신마취전... 설명 듣고 치아가 손상될수있다고..전 교정중이라 마우스피스같은걸 끼워 주더군요.

그리고 마취가 시작되고... 전..잠이 듭니다...

 

눈을 뜨니..이미 수술은끝나 있고.. 수술부위 통증보다는..졸려서 죽을뻔...

계속 더 자고 싶은데..일어나라고 자꾸 깨워요~

일어나서 심호흡 크게 해줘야 한다고.

그래야 폐로 다시 호흡하며..쭈그러졌던 폐가 다시 펴진다고 해요.

 

억지로 졸음을 참고...심호흡 크게 하며 점점 원상복귀 해갔답니다.

 

수술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걸렸다고 해요~

머리쪽 수술이라...수술부위 ...머리도 좀 밀고..(아 속상..ㅠㅠ)

 

 

 

수술후 이렇게 완전 꽁꽁 싸매줍니다.

사실 큰 수술은 아닌데 ..이렇게 싸매주니..주변에서 다들 큰 수술한줄 알고 걱정해 주시는데...

큰수술은 아니었어요.

 

다만 지혈을 위해 이렇게 싸준다는거...;;

그렇게... 수술후... 계속 졸렸다는거..빼고..목이 좀 아팠다는거 빼고.. 수술은 크게 아프지도 않고

잘 끝났습니다.

 

그리고 전날 12시부터 해서 아침 굶고, 점심 굶고..배고파 죽을뻔..;;

 

 

저녁식사가 나오는데요

첫끼는 죽으로 주더군요

사실 맛 없어 보이지만.. 진자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역시 몇끼 굶었다 먹으니...뭐든 최고로 맛있더라구요~

 

 

그렇게 먹으며 사진도 찍고..ㅎㅎ

일부러 친구들에게 자랑이라도 할겸..;;(관종임)

 

 

병원에서 준 밥 다 먹고도 배가 고파 지하 식당가서 우동한그릇 했네요~

아~~~ 맛있다..이게 낙이지.

 

수술 후에는 회복을 위해 이것저것 좋은거 많이 먹어줘야 한다며 스스로 위로 하고~

많이 먹었어요..ㅎㅎ;;

 

그리고 소화도 시킬겸...

이러고 병원 몇바퀴 돌아다니고~

생긴게 이래서 그런가..다들 비켜주시고...배려해주시더라구요..ㅎㅎ;;

 

사실 아픈건 없었답니다.

 

누군가 면회온다면..."기억이 안나" 라며... 단기기억상실증 연기라도 하고팠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면회는 오라 말 못했네요..ㅠㅠ

 

 

어쨋든 병원에서 그렇게 홀로 입원하고 수술하고 퇴원하고

2박 3일간..있다 나왔어요~

 

표피낭종..;; 이건 왜 생기는걸까요?

 

나이를 먹다보면...피지나 분비물이 밖으로 잘 나오지 못하고..안에서 곪게 된다고 해요.

그래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데...

 

나이먹는것도 서러운데..이런 병도 생기고..ㅠㅠ

 

운동관리며 / 식단관리며..앞으로 건강한 삶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머리에 반창고만 붙이고 퇴원

앞으로 2주간 머리를 감지 말라는데...;; 큰일났습니다..

 

안그래도 머리가 떡졌는데...;;;

 

그렇게 급한대로 드라이 샴푸 사다가 머리 감는중..;;

 

암튼..표피낭종..수술 치료 무사히 잘 마쳤고..

 

낭종이...악성인지 양성인지는...추후에 확인을 한다고 해요.

그리고 만약 악성 종양일 경우 다시 재수술해야 할지도..ㅠㅠ;;

 

아무쪼록 나쁜 종양이 아니길 바라며...

나이먹으면..이것저것 아프고...서러운 병 많이 걸릴 수 있으니

다들 몸관리 잘해서 건강하게 삽시다

 

그럼 표피낭종, 머리 혹 제거 수술 후기 였습니다.

 

뿅!